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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美의회연설문, 미국 업체가 작성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7. 15:18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pol&arcid=0005530627&cp=nv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방문 때 의회와 상공회의소 등에서 했던 연설은 워싱턴에 있는 연설문 전문회사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설문 작성 비용으로 4만6500달러(약 5100만원)가 지급됐다.

최근 공개된 미국 법무부의 외국로비공개법 자료에서 주미한국대사관은 유명인사 연설문 작성 전문회사인 '웨스트 윙 라이터스'에 의뢰해 이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을 잡고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윙 라이터스는 미국에서 명사들의 연설문을 담당하는 업체다. 주미한국대사관의 의뢰를 받은 이 업체는 지난달 19일 주미 한국대사관과의 계약서를 외국로비공개법에 따라 신고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미 의회 합동연설문과 국빈방문 관련 발언문 작성 등 크게 3건의 계약을 맺었고, 이런 내용을 지난달 19일 미 법무부에 신고했다. 계약서를 보면, 이 회사는 3개 연설문 초안 작성 및 초안에 들어갈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메모를 주미한국대사관에 제공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사가 작성한 초안을 토대로 연설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 대통령이 의회 합동연설 때 6·25 참전 의원들을 거론하며 이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한 것도 이 회사의 충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연설 뒤 참전용사 출신 의원들에게 거수경례를 해 박수를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