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2

내가 얘를 좋아하는거냐?? 아.... 답답하다 답답해

학교에서 기말과제로 제작을 하나 들어갔는데.. 아무튼 얘랑은 CC로 나와!! 그래서 준비하면서 둘이 준비 할 시간이 많기는 했는데 솔직히 둘이 별로 준비할게 많지는 않았고!! 그냥 둘이 있는 시간이 이상하게 많았어~ 둘이 학교갈 날이 있어서 버스를 탔는데 둘다 지쳐서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자고 있는데 애가 잠시 뒤척이더니 내 어깨에 기대는거야~ 거기부터였던듯.. 그냥 떨렸다!~! 이런 경험이 없던것도 아닌데....;; 그리고 둘이 연인으로 나오다 보니깐 서로 포옹하고 껴안는 장면이 있었는데.. 자주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정이 든거 같은데.... 이게 정인지 사랑인지 모르겠어!! 그냥 얘 보면 그냥 막 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얘가 다른 남자랑 카톡을 하거나 연락을 하면 그게 나쁘지도 않아.. 아는 선배..

비공개 2011.06.25

[시] 기관차를 위하여

기관차를 위하여 - 안도현 기관차야, 스스로 너는 힘을 내 달린다고 생각하겠지 하찮은 일에서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큰 일까지 혼자 힘으로는 될 수 없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모르고 기관사가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기만 하면 어디든 닿을 수 있다고 너는 생각하겠지 그래서 떠나기도 전에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구나 가령 객차에 한 사람의 손님도 타지 않았다면 화물칸에 라면 상자 하나 싣지 않았다면 비록 떠난다고 해도 너는 우스운 쇳덩어리일 뿐 그 누구에게도 추억이 될 수 없을 거야 이 세상 끝까지 얼마나 많은 철길들이 서로 어깨 끼고 있는 줄도 모르고 부산이나 목포까지 갔다 왔다고 기적을 울리며 플랫포옴으로 들어오는 기관차야, 자만심을 버려야 해 국경을 건너고 거친 대륙을 횡단하기 전에는 한반도는 슬픈 작은 섬일 ..

비공개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