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어린 왕자

EBS 심야책방 - 160906[꽃]사람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 꽃이 좀 심술을 부리더라도, 그 친구가 나에게 주는 좋은 영향을 생각해봤어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념... 중요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내 곁에 왕자님을 지킬 수 없으면 죽기 전에 너무 후회가 될 것 같다. 한 때는 이게 내가 간호를 전공하던 이유 중 하나였다. 몇 년 전부터 굳힌 생각이 있다. 정치인과 나 사이의 관계보다, 내가 아끼는 사람과의 정치적 관계가 더 중요하다.. 내 주변에도 달콤한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과 조금 이념이 다르고 가시돋는 말을 한들, 내가 과하게 토라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특히 뭐 이념따위야.. 극좌이든 극우이든 상관없다. 페이스북 감성글 따위에서, 니가 싫어하는 관계면 과감히 끊..

2018.08.22

신동운, 내사종결처분의 법적 성질

내사자, 입건유예 같은 말들이 머릿속을 조금 맴돌았던 것 같다. 항상 '봐주기 수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뭘 봐주나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다. 기소유예에 대해 검색해보다 입건유예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여기까지 왔다. Case) 1. 박봄은 2010년 미국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을 반입하려다 적발됐다가 입건유예처리 받은 사실이... 2. 특히 현대차그룹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심상찮은 경영 위기 징후를 감안할 때, 현대차에 강도높은 압박을 가할 경우 검찰로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는 처지였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기소유예와 불구속기소, 입건 유예 세 가지 방안놓고 상당히 고심을 했다"며 이례적으로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형사입건'은 하되 기소는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2016.02.27

Jeffrey Ian Ross, Encyclopedia of street crime in america, 2013

Street crime의 종류와 그 배경 및 해결방안에 대한 백과사전. 범죄가 그렇게나 많다. 그걸 다 읽어볼 수는 없고 Foreword만 읽어 본다. 1. Crime problem과 Street crime은 좀 다른 듯하고, 범죄를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해 보면 기업 수준에서 일어나는 범죄, 그리고 길바닥에서 일어나는 상대적으로 조그만해 보이는 범죄가 있다. 둘 중에 뭐 하나가 더 부각되어야 한다 그런 것은 없다. Street Crime의 대부분은 사소한 것이지만, 강간, 우발적 총질, 퍽치기 등을 당하고 난 사람들은 세계를 보는 눈이 옛날같지가 않다. 슬프기도 하고 씅이 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일상이 훼손당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Street Crime의 방식이 약탈적이고 개인적이라서 그렇다..

2016.01.24

임강식, 트럭 드라이버

북아메리카에서 트럭 운전을 하는 사람이 본인 삶에 대해 쓴 글. 연배는 큰 애가 대학생이라 하니 아버님 또래 쯤 되겠다. 본인 스스로 Hungry Wolf라고 별명도 지으셨다. 그 이유가 자신이 트럭 운전하기 전에 있던 회사 실직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트럭 운전을 하려고 운전실습을 2주 나가는 데 아내가 용돈을 100$ 줘서. 말하자면 집안 경제는 거의 벼랑 위에 서 있고 저자는 어떻게든 삶을 이어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 있었다. 트럭 운전하러 들어 오시는 분들이 그리 절벽 위에 서 계신 분들이 많이 있다. 이 분은 그런 것 잘 이겨내시고 지금은 이렇게 책도 내셨다. 사람이 감수성이 있고 매력이 있는 분이다. 저 별명도 그렇고 벌레에 놀라는 모습도 그렇고 (그 동네 귀뚜라미가 좀 크다고는 한..

2015.12.20

이정복, 한국 사회의 차별 언어

한국 사회의 차별 언어 저자 이정복 지음 출판사 소통 | 2014-02-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차별 언어의 쓰임을 종합... 글쓴이 평점 어떤 곳에서 언어가 언중에 영향을 끼치는 것보다 언중이 언어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서술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어가 언중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것으로 인해서 인권의 침해가 발생한다면 더욱 그렇다. 차별이라는 것은 편견이 행동으로 구체화된 것을 일컫는데, 어떤 것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칭송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차별은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출신 지역, 직업, 인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언중이 사용하는 용어에도 그대로..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