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식, 트럭 드라이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20. 10:58

북아메리카에서 트럭 운전을 하는 사람이 본인 삶에 대해 쓴 글. 연배는 큰 애가 대학생이라 하니 아버님 또래 쯤 되겠다. 본인 스스로 Hungry Wolf라고 별명도 지으셨다. 그 이유가 자신이 트럭 운전하기 전에 있던 회사 실직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트럭 운전을 하려고 운전실습을 2주 나가는 데 아내가 용돈을 100$ 줘서. 말하자면 집안 경제는 거의 벼랑 위에 서 있고 저자는 어떻게든 삶을 이어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 있었다. 트럭 운전하러 들어 오시는 분들이 그리 절벽 위에 서 계신 분들이 많이 있다. 이 분은 그런 것 잘 이겨내시고 지금은 이렇게 책도 내셨다.

 

사람이 감수성이 있고 매력이 있는 분이다. 저 별명도 그렇고 벌레에 놀라는 모습도 그렇고 (그 동네 귀뚜라미가 좀 크다고는 한다) 개를 데리고 움직이고 하는 것들이 참 책이 잘 넘어가게 했다.

 

책 끝에는 트럭 드라이버를 위한 팁이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매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다. 두루뭉실하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블로그에 근황을 보니 눈에 문제가 있어 시간이 지나면 시력을 잃는다 한다. 어떤 말도 전할 수 없었다. 대륙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살았던 사람인데...

 

http://blog.daum.net/truckerhungryw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