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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굿윈 외,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저자 마이클 굿윈 지음 출판사 다른 | 2013-02-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경제이론 베스트셀러만화로 보는 경... 글쓴이 평점 만화이다 보니까 내용이 압축적으로 서술되어 있고, 그래서 이걸 읽고 경제학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가볍게 쓸어본다는 정도의 책이다.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하려면 아마 수십 권의 책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당장 여기서 표현할 수 있는 건 만화속에 나오는 '작자'가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이 친숙하게 생겼다는 것, '기업'을 대변하는 빌딩이 꽤 귀엽게 생겼다는 것이다. 또? 언젠가 써먹었던 표현이지만, 사람이 문제라는 것. 금융소득으로 먹고 살지 않는 사람이 노동자이고, 노동자의 대부분은 소비자. 소비자는 경제에 ..

2014.08.23

이선배,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저자 이선배 지음 출판사 지식채널. | 2013-03-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더 이상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소심해지지 않기로 했다... 글쓴이 평점 제목이 저런 건 작자가 서른이 됐는데 뭐가 된 게 없었다 그 이야기다. 내가 서른이 되려면 내가 산 인생의 36%를 더 살아야 되지만 그래도 난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책은 자기계발서 느낌이 나는 수필집이다. 근데 나는 속칭 자기계발서로 분류되는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아서 실제 이 책이 자기계발서 같은가 하는 확신은 못한다. 하여튼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자기계발을 한 기분이다. 책은 약간 두서없이 쓰인 것 같다. 두서가 있기 힘든 책이다. 자신의 경험이 중간중간에 계속 끼어..

2014.08.22

맥그라스 et al, 도킨스의 망상

도킨스의 망상 저자 알리스터 맥그라스, 조애나 맥그라스 지음 출판사 살림 | 2008-01-04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리처드 도킨스의『만들어진 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다 도킨스의 망... 글쓴이 평점 1, 2, 3장의 내용은 만들어진 신을 안 읽어봐서 이해하지 못했다. 만들어진 신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너무 두껍기도 하고, 오역도 좀 있다고 한다. 이 책으로도 도킨스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지는 대강 알겠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종교를 수단으로 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던 역사적인, 또는 뉴스에 나오는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종교가 없는 상태에서, 교육을 통해 자신 스스로가 도덕률을 세울 수 있다면 조금 더 세상이 평화로워지리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아마 도킨스도)..

2014.08.21

엄훈, 학교 속의 문맹자들

학교 속의 문맹자들 저자 엄훈 지음 출판사 우리교육 | 2012-05-2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학교 속의 문맹자』는 학교 속 문맹자들의 실태와 그러한 현상의... 글쓴이 평점 문해력 literacy-읽고 쓰는 능력. 한글을 뗀다고 해서 그것이 문맹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문맹자는 없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는 높은 교육열 및 한글의 우수성 등을 설명하나 이 것이 사실일까? 한국교육개발원, -19세 이상 성인 인구의 24.8%가 기능적 비문해자임.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함 학교 내에서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언어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고, 이런 학생들은 당연히 수업에 집중, 이해할 수가 없으므로 고통스러..

2014.08.1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_박완서

소도 있었다고 한다. 소가 있을 때는 할아버지가 손수 농사를 지었을까. 아니면 머슴을 두었을까. 소를 애완용으로 기르지는 않았을 게 아닌가. 소가 송아지를 낳았다고 했다. 암소였던 모양이다. 송아지가 젖 떨어질 무렵 우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목돈을 챙겼을 것이다. 새끼를 잃은 어미소가 여물도 안 먹고 슬피 울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다시 우시장으로 가 당신의 송아지를 사간 이를 수소문해 찾아내어 손에 쥔 목돈에다 웃돈을 얹어서 되사왔다고 했다. 내가 그 소리에 감동했던 건 처음 들어보는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소리, 우리 시골에서도 그런 일은 드물지 않았다. 매사를 자연 질서 그대로 지키며 살았던 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럼 내가 근래에 를 보면서 느낀 감동..

2011.11.24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추천의 글에는 '한기호씨가 출판업계 하나만큼은 빠삭한 사람이니 잘 좀 읽어봐라' 는 우석훈의 글이 담겨 있다. 첫 장, 둘째 장에서는 유럽, 일본, 중국의 20대를 다루며 하나같이 20대들이 전 세계적으로 힘들고 신자유주의로 말미암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부모세대와 달리 대학만 나오면 취직이 되지 않고, 회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파릇파릇한 인재를 찾으니 요즘의 20대들은 토익과 자격증에 미쳐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글쓴이는 그래보았자 대기업에 갈 수 있는 인재들은 한정되어 있고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이 사법고시와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매게 된다고 한다. 그리 해서 사법고시패스 해봤자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너무 똑똑해져서 변호사들을 쓰지 않는 소송이 늘고 있으며 그 공급도 너무 많아졌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요즘 시..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