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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가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방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26. 23:51
 
아쉽지만 급한 대로 올 한해를 어떻게든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엄선한 솔로의, 솔로에 의한, 솔로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아르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황금연휴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인력구직 사이트에 들어가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널려 있다. 건강한 정신과 튼튼한 체력만 있다면 환영. 일당으로 받은 돈으로 부모님 선물을 마련 하는 것도 의미 있을 거라 생각된다.
 
반지의 제왕 DVD 컬렉션
총 상영 시간이 무려 11시간 5분이다. 반지 원정대와 짐을 꾸리는 순간 크리스마스는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고 그 이튿날도 골룸과 함께 꿈속을 헤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밖에 배트맨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드들을 챙겨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부족하겠다.
 
보드카
앞의 것들을 다 해봤어도 맨 정신으론 도저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없다는 학생들에겐 ‘앱솔루트 보드카’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나 다양한 쥬스, 시럽 등과 5:1 비율로 믹스해서 먹으면 맛있다. 마시다 보면 잠들고 깨어보면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나 있다.
● 보드카+오렌지쥬스=스크루 드라이버 ● 보드카+사과쥬스=빅애플
● 보드카+레몬에이드=보드카 콜린스 ● 보드카+깔루아=블랙러시안
모던바가 부럽지 않다.

쿠션
내 품안에 가득 들어오는 커다란 쿠션을 준비하자. 아무리 꽉 끌어안아도 소리 지를리 없고 발로 차거나 레슬링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는 나의 친구. 소재에 따라서 푹신함도, 가격도 제각각이라 입맛대로 고르시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은 어떨지. 인터넷으로 봉사활동단체를 선정하고 연락을 취한다. 주변의 잉여솔로 친구들에게도 문자를 보내 정보를 공유한다. 그곳에서 내 인생의 반쪽을 만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 크리스마스에 봉사활동 오는 사람이면 얼마나 근사한 사람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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