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이다 보니까 내용이 압축적으로 서술되어 있고, 그래서 이걸 읽고 경제학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가볍게 쓸어본다는 정도의 책이다.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하려면 아마 수십 권의 책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당장 여기서 표현할 수 있는 건 만화속에 나오는 '작자'가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이 친숙하게 생겼다는 것, '기업'을 대변하는 빌딩이 꽤 귀엽게 생겼다는 것이다.
또? 언젠가 써먹었던 표현이지만, 사람이 문제라는 것. 금융소득으로 먹고 살지 않는 사람이 노동자이고, 노동자의 대부분은 소비자. 소비자는 경제에 있어 엄청난 축이고, 그 축을 유지하는 건 노동자, 또는 소비자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건 인간 삶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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