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응급실 실습을 돌 때, 성형외과 1년차 전공의선생님이 감탄하실 정도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조금 하고 다녔다. 아이들이 집에서 놀다가 넘어지면 주로 얼굴을 다치는데 깜짝 놀란 부모들은 아이들을 응급실로 데리고 온다. 부모들은 아이의 얼굴에 흉이라도 크게 남을까봐 주로 성형외과에서 치료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학교병원 성형외과(PS) 1년차 선생님은 거의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준으로 응급실에 머무르게 된다. 우리학교는 PS 1년차가 1명뿐이고 이 한명이 365일 응급실 당직을 서야하는지라 가끔 까칠한 면모를 보일 때가 많다. (원래 좋은 선배였는데.,OTL) 아이들이 주로 다쳐서 오는 곳은 얼굴이다, 넘어지면서 모서리나 바닥에 헤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내가 실습 돌 ..